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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가 애지중지하던 자동차를 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바로 교통체증으로 차 안에 있는 게 '고통체증'이 되기 때문이다. 자동차 대신 기차나 비행기를 타고 떠나고 싶지만 목적지에서 이동의 편리와 비싼 렌터카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교통체증을 감내해야 한다. 그러나 머지 않아 이 같은 고통은 사라질지도 모른다. 기차에 수납할 수 있는 자동차, 하늘을 나는 자동차, 물 위를 고속으로 달리는 자동차가 실용화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육 = 자동차, 기차를 타다

유럽은 철도망이 발달했다. 이 장점을 활용해 스위스의 자동차회사 린스피드(www.rinspeed.com)는 기차와 한 몸으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개발했다. 자주 충전해야 하고 차체도 작은 전기차는 장거리 운행에는 부적합하다는 단점도 기차에 실어버리는 것으로 해결했다. 목적지 근처까지 기차를 타고 간 뒤 기차에 싣고 간 차로 드라이빙을 즐긴 뒤 돌아올 때는 다시 기차를 타고 편하게 쉴 수 있다. 기차 안에서 충전도 할 수 있다.

스티어링 휠 대신 조이스틱으로 운전하고 차 안에서 인터넷, 전화, 화상 회의도 가능하다. 최고 시속은 120km, 완전 충전하면 105km를 달릴 수 있다.

린스피드는 주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동차도 내놨다. 손오공의 여의봉처럼 차 길이가 늘었다 줄었다하는 '프레스토'라는 콘셉트카다. 지난 2002년 첫 선을 보인 이 차는 지금도 운행되고 있다.

해 = 쾌속선과 잠수함, 다 비켜!

미국의 워터카(www. watercar.com)라는 회사는 도로는 물론 물 위로도 쾌속선처럼 달릴 수 있는 슈퍼 수륙양용차 '파이썬'을 개발했다. 이 차의 뼈대는 스테인리스 파이프를 엮어 만들어졌다. 시보레 콜벳 엔진과 4단 수동변속기를 얹었다. 고성능 모델의 경우 제로백(시속 0→100km 가속에 걸리는 시간)이 4.5초로 웬만한 스포츠카보다 빠르다. 물에서는 제트스키와 비슷한 워터제프 추진력으로 시속 97km를 낼 수 있다.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 가격은 20만 달러 이상이다.

스위스의 린스피드사는 잠수하는 자동차 '스쿠바'를 내놨다. 지난 1977년 개봉된 007시리즈에서 로저 무어가 탔던 수중 차를 모티브로 삼은 이 차는 세 개의 엔진으로 움직인다. 하나는 육지에서 두 개는 수중에서 사용된다. 최고 속도는 지상에서 시속 120km, 수상에서는 시속 6km, 수중에서는 시속 3km로 움직인다. 수심 10m까지 내려갈 수 있다. 오픈카 형태여서 물속에서는 산소마스크가 있어야 한다.

공 = 교통체증이 뭐에요?

'하늘을 나는 차'가 있다면 교통체증은 다른 나라 얘기가 된다. 하늘을 나는 차는 개인용 항공기(PAV·Personal Air Vehicle)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가장 현실적인 PAV로 평가받는 차는 파라제트(www.parajetautomotive.com)의 '스카이카'로 내년에 양산형 모델이 출시된다. 폐기물을 재활용한 바이오 연료와 1000cc 엔진을 장착했다. 지상에서는 프로펠러의 힘으로 최고 시속 180km로 주행할 수 있다. 200미터 정도의 활주로가 있다면 3분 안에 프로펠러 대신 패러글라이딩과 차량 뒷부분의 큰 팬을 이용해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다. 하늘에선 시속 110km로 날 수 있다.

테라푸기아(www.terrafugia.com)의 '트랜지션'도 판매를 앞둔 PAV다. 가솔린 연료를 사용하는 2인승 전륜구동 자동차다. 도로를 달릴 때는 날개를 접어 뒷바퀴 쪽에 붙어놨다가 하늘을 날 때 펼친다. 프로펠러는 앞바퀴 쪽에 설치됐다. 자동차에서 비행기로 변신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0초에 불과하다.

[최기성 기자 / 사진출처 = 린스피드(www.rinspeed.com) 워터카(www.water.com) 파라제트(www.parajetautomotive.com) 테라푸기아(www.terrafugia.com)]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240호(10.08.1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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