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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 트레이닝의 3 요소
 모티베이션(=사기, 동기부여: motivation), 릴렉세이션(=평상심: relaxation),
컨센트레이션(=집중력:concentration), 이 3요소가 멘탈 트레이닝의 핵심이다. 이 3 요소를 갖고 각각 그 특성에 맞는 방법으로
단련시켜 나가는 것이 멘탈 트레이닝의 포인트이다. 이제부터 이 3요소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① 모티베이션(motivation) : 모티베이션은 ‘사기’, ‘욕구’, ‘동기부여’ 등과 같은 말로 바꾸어
표현할 수 있다. 따라서, 만약 모티베이션이 낮다면 필연적으로 그 시합에 대한 목적의식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
체력 트레이닝이나
기술 트레이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인데, 분명하고도 확실한 목적의식을 갖고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얻어지는 결과는 너무나도 다르다. 즉,
‘마음 가짐’에 따라서 얻어질 수 있는 효과나 결과는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모티베이션을 배양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연습이나 실제 시합에 임할 때 명확한 목표와 반드시 해내고야 말겠다는 강한 신념이 필요하다.
좀더 깊이
들어가보면, ‘왜 나는 지금 가라데를 수련하고 있는가?’, ‘왜 나는 이 시합에서 이겨야하는 걸까?’라는 근원적인 문제에까지 도달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 근원적인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또 해결해가는 것, 언뜻 보기에는 불필요하고 쓸데 없는 고민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바로
그것이야말로 모티베이션을 배양하는 데에 있어서 크게 도움되는 일인 것이다.
②
릴렉세이션(relaxation) : 릴렉세이션을 다른 말로 풀이하면, ‘평상심’, ‘편안한 상태에서의 휴식’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은 긴장을 하게 되면 호흡이 거칠어 지거나, 근육이 긴장을 하게 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상태에서 시합에 임하게 되면, 자신의
의도대로 몸이 움직여주질 않거나 머리 속이 텅빈 상태가 되어 시합 내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일종의 ‘패닉 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적당한 긴장감은 물론 시합에 도움을 줄 수도 있겠지만, 필요이상의 긴장감은 오히려 시합에 방해가 될 따름이다. 또한, 육체만
릴렉스 한 상태를 유지한다고 해도 심리적으로 릴렉스 한 상태가 아니라면 진정한 의미에서의 ‘릴렉스 한 상태’라고 보기 어렵다.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자신이 가진 모든 기량을 시합에 쏟아 붓기 위해서라도 바로 이 ‘릴렉세이션’ 은 없어서는 안될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릴렉세이션’을 실천하는가 하는 문제이다.
③ 컨센트레이션(concentration) : ‘컨센트레이션’을 우리 말로 바꿔서 말하면 흔히 ‘집중력’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집중력을 방해하는 요인으로는 ‘외적인 잡념(시합중 관중들의 야유, 코치나 지도자의 지나친 주문과 기대 등)’과 ‘내적인
잡념(시합 이외의 상념, 본인 스스로 만들어 내는 정신적인 압박감)’을 들 수 있다.
물론, 보통 사람이라면 이들 잡념을 몰아내고,
오로지 머리 속에 시합만을 떠올릴 수 있는 완벽한 집중력을 갖는 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앞으로 설명하는 집중력을 배양하는
훈련 방법대로 꾸준하고 착실하게 훈련해 나간다면, 시합에 임해서도 여유를 갖게 될 것이다.
또한, 정신적으로 보다 안정되고
이상적인 집중력을 보이는 상태를 ‘존(zone)’이라고 하는데, 흔히 이 상태에 접어들게 되면 선수는
외적인 잡념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게 되고 오로지 경기 만에 집중하게 되고 냉정하게 자신의 모든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화재가 발생해서 아들이 고립 상태에 빠졌을 때였다. 아이의 엄마는 평소에 장정들이 힘을 써도 들지 못할 것 같은 무거운 목재
더미를 들어올리고 자신의 아이를 무사히 구출했다는 일화를 언젠가 한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평소에는 전혀 힘을 쓸 것처럼
보이지 않던 아낙네가 믿어지지 않는 괴력을 발휘했다는 것은 과학적인 이론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이것은 극한 상황이 만들어 낸 일종의
‘존’ 상태라고 밖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는 것이다.
스포츠 선수가 시합에 임했을 때도 바로 이런 존 상태에서의 힘을 발휘할 수만
있다면, 시합의 결과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언제, 어느 순간을 막론하고 바로 이와 같은 이상적인 상태를 만들어 내고자 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컨센트레이션’을 배양시키는 훈련의 목표인 것이다.
이상 설명했던 이 3가지 요소를 밸런스 있게 트레이닝 해 나간다면,
시합에 임해서도 항상 가장 좋은 심리상태에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것이야말로 ‘멘탈 트레이닝’을 해야만 하는 중요한
이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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