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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수련과 차생활 & 단전호흡

조회 수 8440 추천 수 0 2008.11.09 19:42:59

1) 무술수련과 차생활


 김기창 기자

/신라 풍류도와 차생활 밀접한 관련 있다.
/동적 무술단련과 정적인 차생활이 수련의 연장

최근 녹차가 체지방은 물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기도 했고, 녹차가 충치예방에 좋다는 연구도 발표된바 있다. 심지어 암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발표로 인해 전국의 다원(茶園)에서는 호황아닌 호황을 누리며 녹차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녹차에는 항균작용이 있어 여름철 식중독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발표됐다. 건강을 마신다는 녹차는 우리 무술인들에게 친근감있는 음료이기도 하다. 심지어 일본의 무도가 예도문화에 의한 영향력이 있었던 만큼 그 예도문화에 다도(茶道)는 일본무도와도 큰 연관성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녹차는 일본의 문화는 아니다. 동양문화로서 소중한 음료이자, 역사를 지니고 있는 생활문화로서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녹차는 우리나라에 커피라는 서구음료가 유입된 이후 우리 입맛에서 사라졌었다.

차는 우리나라에서도 예부터 내려오는 문화중 하나다. 정상구의 『한국다문화학』에서는 한국의 다도정신은 이미 신라시대에서부터 형성되었다는 견해를 밝힌바 있다. 다도정신의 기원은 화랑도에서 엿볼 수 있으며 한국다도정신의 뿌리는 원효의 화쟁지화(和諍之和)정신과 그의 적지적(寂之寂)정신 즉 靜정신에서 일어 났다고 논의하고 있다. 그리하여 한국의 다도정신은 원효성사의 화정(和靜)정신을 기조로 하여 고려시대의 이규보(李奎報)의 다시, 정몽주(鄭夢周)의 다시를 비롯하여 조선조시대의 서산대사의 다시 그리고 초의선사의 다시 및 다서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는 주장이 크다.

그렇다면 신라의 화랑들과 다도와는 깊은 관계가 있다는 근거는 어디에 있는가? 삼국유사의 충담(忠談)과 차관계에 관한 것에서 이미 충담은 미륵세존에게 차 공양을 올리고 남산의 오솔길을 내려 오면서 지난날 화랑 기파랑(耆婆郞)의 인격을 기리며 다음과 같은 노래를 불렀다.

헤치고 나타난 달이
흰구름 쫓아 떠가는 어디에
새파란 냇물속에 기랑의 모습 잠겼세라
일오천(逸烏川) 조약돌이
랑의 지나신 마음갓(際)을 쫓고자
아 잦(栢)가지 높아
서리 모를 화판(花判)이여

삼국사기의 기록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차는 이미 선덕여왕 시대부터이다. 그러나 더 구체적으로 기록된 바에 의하면 흥덕왕 2년에 입당회사인 김대렴이 차나무 종자를 가져와 차씨를 화개동에 심었다 하여 점점 퍼지게 된 것이다. 경덕왕은 충담사를 궁중에까지 맞아서 차를 마신 기록이 있다. 왕은 “차의 기미가 신기하여 입안에 이상한 향기가 가득차다(茶之氣味異常 中異香郁烈)”고 하였다. 이것만 봐도 왕이 차를 얼마나 좋아 했는가를 알 수 있다.

신라 화랑과 다도와의 관계는 고려 중엽의 문인 이곡의 기행문 동유기(東遊記)에서도 엿볼 수 있고 그의 다시 가운데에도 엿볼 수 있다. 그의 다시 “강릉동헌의 운을 잇다(次江陵東軒韻)” 또는 “한송정(寒松亭)”등에서 엿볼 수 있다. 뿐아니라 김극기의 화랑 “차부뚜막”을 읊은 시 등에서도 알 수 있다. 그리고 고려시대의 대학자 이규보(李奎報)의 “원효방(元曉房)”을 심방하고 원효와 사복(蛇福)간의 차생활 기록 등에도 나온다.

무술인들과 차는 왜 깊은 관계가 있을까? 무술이 동양문화이듯이 차도 동양문화다. 그 동양문화의 배경으로 탄생된 무술에 대해 이해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차생활을 이해하지 못하면 난해해질 수 도 있다.

무술은 동적인 단련이외에도 정적인 수련을 필요로 한다. 심지어 생활습관에 있어서도 지속인 수양을 위해서는 많은 부분 수련소재로 등장한다. 학부모가 도장에 문의를 하러 왔을때, 커피나 청량음료대신 녹차를 권한다면 어떨까? 몇 년전만해도 고리타분하고 어느 특정종교활동처럼 여겨졌던 것과는 달리 도장 전체 분위기가 엄숙해 짐을 느낄 것이다. 특히 외국인들이 도장을 찾았을때 차를 권한다면 이만큼 동양적인 것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무술인들은 잠시 그것을 잊고 있었다. 우리의 전통무예라고 강조는 하면서도 함께 이야기하며 마시는 음료는 서양음료가 판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커피대신 간편하게 나온 차를 종이컵에 주는 경우도 많다. 편리는 하겠지만 그것은 차를 이해하지 못하는 꼴이 된다. 일부 무술인들이 주는 차맛은 참 깔끔하고 좋다. 차생활에 익숙한 무술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차를 건넨 무술인들의 성격을 알 수 있다는 게 차인 만큼 예민하고 극도의 마음이 필요하다고 한다. .

동적인 수련이외에 정적인 수련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차생활이다. 웰빙분위기로 차를 생활화하고 있지만, 뭔가는 알고 마시는 차생활이 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무술인들은 더욱 그 가치를 이해하고 생활화해야 하지 않을까?



신라시대, 풍류도를 닦는 다도법

석용운은 사선랑의 행다법을 재구성하면서 그 의의는 풍류도를 닦은 선인들이 한송정이나 경포대에서 차를 달여 마시며 심신수련을 하는 선가의 다풍을 알 수 있는 독특한 행다법에 있다고 보았다. 선랑들이 무리를 지어 다니면서 심신수련을 하였는데 그들의 수련장에는 차를 달이는 돌절구와 돌부뚜막, 돌우물과 다구들이 있었다. 항상 차를 달여 마시기 때문에 깨지지 않는 돌로 만든 다구들을 준비해 두고 사용했으며 산수간에 노닐면서 오악산천에 제사를 지내고 또 낭도들이 차를 나누어 마시기 편리하도록 그 자리에 고정시킨 다구를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신라시대, 풍류도를 닦는 다도법

1. 한송정에서 석지조를 이용하여 차 끓일 준비를 한다.
2. 석조는 찻물을 끓이며 차 달이는 부뚜막이고, 석지는 찻물을 보관하는 기구이다.
3. 석지에 찻물을 길어다 놓고 석조에 불을 피워서 찻물을 끓인다.

4. 석조 옆에 물을 채워서 물이 데워지도록 하고 연료는 숯이나 백탄을 쓰되 솔방울을 주워다 쓰기도 한다.
5. 다구를 깨끗이 씻어서 준비하고 찻물이 끓기를 기다려 물이 끓으면 약간의 탕수를 떠내 찻잔을 데운다.
6. 떡차를 갈아서 가루로 만들어 돌솥에 넣어 끓인다.
7. 차의 양은 손님의 수에 따라 가감을 한다.
8. 찻잔에 물을 버리고 잘 달여진 차를 떠내서 찻잔에 나누어 따른다.
9. 낭도 한명이 찻잔을 받쳐 들고 정자 안에 계시는 사선에게 차를 날라다 드린다.
10. 사선에게 차 대접을 마치고 나면 다른 낭도들이 마실 차를 달인다.
11. 전과 같은 순서로 차를 달여 낭도들에게 차례로 나누어 준다.
12. 낭도들은 자기의 찻잔은 각자가 휴대하며 차 마실 때 꺼내어 차를 받아서 마신다.
13. 사선은 정자 안에서 마시고 낭도들은 밖에서 아무 곳이나 편리한 속에서 차를 마신다.
14. 사선이 차를 다 마시고 나면 찻잔을 거두어 가지고 나와 석조의 데워진 물에 씻어서 보관한다.
15. 석조에 설거지하는 통이 함께 붙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2) 단전호흡


 허건식

단전-양생의학상 중요한 부위, 생활습관에서 오는 질병예방과 치료에 도움



대기업의 김욱기과장(42)은 요즘 매일 단전호흡을 한다고 한다. 항상 업무과다로 스트레스에 찌든 생활을 하다가 몇해전 간경화가 있다는 진단결과를 듣고 운동도 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 그러던 중 "단전을 열면 140살까지 산다"는 문구를 보고 유일하게 호흡운동을 하게 됐다. 농담삼아 동료들이 무슨 운동을 하느냐고 물으면, "숨쉬기 운동한다"고 대답하곤 했다.

단전호흡을 시작한지 1주일이 넘어서자 몸이 가볍게 느껴지고, 소화가 촉진되며, 깊은 수면을 취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단전호흡은 수련이 깊어지면 전반적인 건강상태가 개선되며 특히 비만,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지방간 등 생활습관에서 오는 각종 병의 예방과 치료 효과가 있다는 최근 임상보고도 있었다.

배꼽 밑(臍下) 3치((9cm쯤)의 부위인 단전은 선경(仙經)에 의하면 뇌(腦)는 수해(髓海)로서 상단전(上丹田)이 되며, 심(心)은 강궁(絳宮)으로서 중단전(中丹田)이 되고, 제하 3치의 부위를 하단전(下丹田)이라고 한다. 하단전은 장정(藏精)의 부(府)이며, 중단전은 장기(藏氣)의 부이고, 상단전은 장신(藏神)의 부라고 부른다.

동양의학적 측면에서 볼 때 양생(養生)의학상 중요한 부위이기도 한데, 특히 단전호흡법이라 하여 정기(精氣)를 이곳에 집중시키는 특수 호흡법은 양생에 의의가 있다고 한다.

보통 단전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100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단전이라는 것은 수련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없는 것으로 처음 수련을 할때 하늘에서 지급되는 물건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따라서 수련생들은 100일동안 단전이 잘 자리잡도록 노력해야하는데, 매일 일정시간을(1~2시간)을 빠짐없이 수련하는 것이 좋으며, 생활하면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화내지 않고, 과음도 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그러면 단전호흡과 복식호흡은 어떠한 차이가 있는 것일까? 복식호흡보다 더 많이 아래(단전까지)로 내려서 하는 호흡이 단전호흡이다. 단전이란 원래는 없는 것인데 단전호흡을 시작하면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해부학적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

단순히 깊히 쉬고 얕게 쉬고의 차이가 아니라, 단전호흡은 단전의 존재를 인식하므로서 의식과 기의 연계작용을 이끌어내 기가 실지적으로 단전에 쌓일 수 있게 되는 작용을 수반한다는 차이가 있다. 기는 물질과 의식의 중간적 존재다. 단전에 대한, 혹은 기에 대한 아무런 인식없이 깊은 호흡을 하면 복식호흡이 될 뿐이지만 기에 대한 인식이 수반되면 기와 의식이 작용을 일으켜 단전호흡으로 승화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전에 대한 바른 인식으로 올바른 단체에 가서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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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전호흡을 하면서 가장 주의할 점은 기가 뜨는 상기현상이다. 상기하면서 주화입마라고 불리는 현상이 일어 난다. 상기를 막고 안정적인 단전호흡을 하고자 한다면 우선 단전호흡을 제대로 해야 하며 단전에 축기가 되어야 한다. 단전축기는 절대적인 중요성을 가진다.

예를 들면 기본체력이 완비된 사람에게는 노동이 몸의 체력을 강화해 주지만 기본체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단전에 축기된 기운은 몸의 중심인 단전에서 몸의 기운을 강하게 잡아주고 다져 주는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단전축기가 되지 않은 초보자의 단전은 아직 잡아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단전호흡의 요체는 자신의 기운으로 천지의 기운을 호흡하여 자신을 변화 발전시키는데 의미가 있다. 그리하여 가늘고 긴 단전호흡으로 자신의 파장을 자연에 맞추어 자연과 함께 호흡하고 더 나아가 단전호흡의 목적 가운데 하나인 우주와 호흡을 맞추어 우아일체하는 경지에 가서 자신을 우주화시키는 것이 단전호흡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수련 초창기때에는 아무 기운이나 호흡하지만 조금만 시간이 흐르면 어떤 기운이냐가 중요하다. 기는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1. 지기(地氣) 지구의 기운 : 지구의 기운이며 생물을 탄생키고 번창시키고 생물을 생육 번식시키는 기운이며, 초기 수련자들이 주로 호흡하는 기운이고 인체에 들어오면 열기와 힘을 동반한다 과하면 힘과 욕망이 세지고 욕심이 강해진다.

2. 천기(天氣) 하늘의 기운 : 완성된 기운이며 사람에게 따뜻함을 주는 사랑의 기운이다. 인체에는 주로 마음에 작용하며 마음에 응어리진 것 등 마음의 병과 몸의 병을 치료해줄 수 있는 기운이다. 천기호흡이 가능하면 몸과 마음의 병이 없어지며 완성된 인간에 가까워진다.

3. 우주(宇宙)기운 : 우주화 할 수 있는 기운이며 인간의 영성에 영향을 미친다. 차가우며 일차적으로 머리에 작용하며 인간을 깨달음에 인도해주는 기운이며 지혜를 일깨워 준다. 인간완성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운이다. 예를 들면 벌이 꿀을 먹으면 꿀벌이 되고 로얄제리를 먹으면 여왕벌이 되듯이 어떤 기운으로 호흡하느냐는 향후 수련에 방향과 수련의 완성도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준다.

가장 좋은 방법은 수련선배와 수련스승이 있는 수련단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이 지기수련단체들이고 일부 천기수련단체가 있다고 한다. 천기수련단체를 찾아가 천기. 우주기수련을 전문가들은 추천하고 있다. .

또한, 건강이 목적이라면 지기수련으로 충분하며 건강과 함께 인생과 우주에 대한 깨달음이 목표라면 천기수련단체가 적합하다고 한다.




단전호흡은 어떻게 하는가?

1. 주변이 조용한 곳에서 한다.
2. 숨은 코로 들이 쉬고 코로 내쉰다. 단전호흡은 단전에 의식을 집중하여야 하는데 입으로 숨을 쉬는 순간에 집중이 깨진다고 한다.
3. 숨을 깊이 들이쉬고 들이 쉰 시간만큼 내쉰다. 즉, 들이 쉬는 숨의 길이가 5초라면 내쉬는 숨의 길이도 5초로 하는 것이 좋다.
4. 단전을 의식하면서 호흡을 한다. 처음에는 가급적 누워서(와공)하고, 양손의 엄지손가락을 배꼽에 대고 자연스럽게 펴지는 손바닥의 끝(가운데 손가락 또는 검지손가락 끝이 되게한다)이 닫는 곳이 단전 부위가 된다. 단전부위를 의식하면서(단전으로 숨을 쉰다고 생각하면서) 호흡한다.


단전호흡 임상실험 한창

▶부산대 표내숙 교수팀 : 단전호흡이 분당 심장 박동수를 평균 11.7회 떨어뜨리고, 혈압을 7.4~8.5㎜Hg 저하시킨다

▶연세대 이광호 교수팀 : 단전호흡이 60세 이상 노인의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렸다

▶이화여대 이경혜 교수팀 : 단전호흡이 여성의 생리통, 부종, 안면홍조 등 자율신경계 이상을 개선시킨다.

▶원광대 생명공학연구소 : 단전호흡과 기공 수련을 병행하면 스트레스 억제 호르몬인 베타 엔도르핀이 약 2.3배 증가하며, 뇌 알파파가 증대하고 불안감이 감소하며, 갑상선 호르몬과 성장호르몬 등 호르몬 체계의 균형이 회복되며, 노인들의 만성통증과 고혈압, 우울증 등이 완화되며, 수련 4개월이 지나면 면역을 담당하는 T림프구의 수가 약 1.6배 증가한다

▶부산대 조춘호 교수 : 단전호흡이 골프 퍼팅 능력, 양궁 슈팅 능력, 남자 중학생의 1000m 달리기 능력을 향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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