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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 파이터의 상관관계(발경)

조회 수 8346 추천 수 0 2008.11.09 19:29:45

기와 파이터의 상관관계(발경)


 기코리아 대표 柔仙 이규석  

1.이종격투기를 참관하고

몇 달 전 이종격투기가 출범한다고 하여 일반인들의 반응이 어떠한지 알아보기 위하여 장충체육관을 찾게 되었다. 입장하기 위해서 늘어진 줄을 보면서 이종격투기의 관심이 대단함을 실감하게 되었다. 팬들이 형성되어 있지 않아서인지 특정 선수를 응원하기 보다는 순간순간 멋있는 파이팅을 보여 주거나 예상을 뒤집는 약자들에게 많은 박수를 보내 주었다. 처음이라 그런지 진행상 미흡한 점들도 많았지만 무사히 대회가 끝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종격투기 열풍을 예감 하는 눈치였다.

경기가 시작되면서 눈에 들어온 선수가 있었다.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파이터로는 근력이 그다지 발달하지 않은 이은수 선수였다. 이은수 선수를 주위 깊게 보게 된 이유는 다듬어지지 않은 몸매였지만 그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임맥이나 대맥이 발달 되어있었기 때문이다. 체형을 살펴보니 기맥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상당히 열려 있었다. 다시 말해서 타고난 파이터의 자질을 가지고 있는 선수였다. 이은수 선수와 같은 타입은 끈기를 가지고 체계적인 몸 관리를 해준다면 대성할 수 있는 선수로 판단이 되었다.

판정시비를 안고 결승에 올라갔지만 결승에서 그가 보여 준 투혼은 많은 박수를 받을 정도로 대단하였다. 한눈에 보아도 전형적인 파이터의 몸매를 가지고 있는 이면주 선수를 상대로 멋진 플레이를 보여 주었다. 이은수 선수는 이면주 선수에게 많은 타격을 받았지만 보통 1회전에서 승부가 나는 이종격투기에서 연장3회까지 가는 투혼을 보여 주었다. 이은수 선수같이 기맥이 발달한 선수들은 정식으로 기수련을 하면 금상첨화겠지만 기수련을 꼭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본인에게 미흡한 근력만 잘 발달시킨다면 앞으로 큰 선수가 될 것으로 판단이 된다. 이은수 선수는 체형이 일반인들과 달라 근육을 쉽게 키우기가 어렵다. 그러나 체계적으로 근육을 발달시킨다면 다른 사람에 비해 강한 근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이다.


2.기수련과 파이터(와)의 상관관계(발경)

인간의 몸은 생명에너지라고 하는 기를 내포 하고 있다. 그 기운이 원활히 흐르려면 기맥이 열려 있어야 한다. 인간은 일반적으로 호흡과 물 그리고 음식을 통해서 기운을 보충한다. 그리고 무술, 요가, 체조, 스트레칭 등과 같은 수련이나 일상에서의 몸의 움직임 등으로 경락을 자극하여 기운의 흐름을 원활히 한다. 기수련을 하지 않더라도 기운을 모을 수 있으며 경락을 자극하는 여러 가지 공법을 통해서 기운의 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다.

우주의 흩어져 있는 기운을 체계적인 공법에 의하여 모으고, 기운의 파동성을 이용하여 기맥을 넓혀 기운의 흐름을 원활히 하는 것이 기수련이다. 기수련은 조금 더 체계적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나와 있는 기수련들이 이러한 부분을 충족해 주지 못하기 때문에 기수련에 대한 믿음이 땅에 떨어지지 않았나 하는 판단을 해본다. 그럼, 기와 파이터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다.

첫째, 기운의 흐름이 원활하게 되면 몸의 회복능력이 빨라진다. 심기혈정(心氣血精)이라 하여 기가 흐르면 혈도 함께 흐른다. 즉 기혈 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져 회복능력이 빨라지는 것이다. 복식호흡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면서 산소 공급이 더욱 원활하게 된다. 그래서 지구력 측면에서는 상당한 효과가 있다.

둘째, 몸에 기운이 가득하여 기운의 흐름을 타게 되면 몸의 움직임(주먹지르기, 발차기 등)은 정확한 궤도를 타게 되는데, 이것이 소이 말하는 발경이다. 이소룡이 말한 1인치의 펀치는 짧은 동선을 이용한 발경을 이야기 한 것이다. 즉 연습만을 통해서는 먼 거리에서의 발경은 어렵고 짧은 거리 발경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권투에서 쨉이 약해 보일지라도 상대방에게 상당한 타격을 준다고 이야기 하는 것과 같다. 기운이 기맥과 연결되어 몸 전체로 분포되고 정신과 일체가 되어 자신이 원하는 궤도로 흔들림 없이 빠른 속도로 나가게 될 때 강력한 파워가 나온다. 즉 10킬로그램의 주먹을 일반인이 몸을 실어 칠 때 150킬로그램이라면 정확한 동선으로 펀치가 나가면 250킬로그램에서 300킬로그램의 파워를 내는 것이다. 발경은 신비로운 것이 아니라 과학적인 것이다.

셋째, 기맥이 열려 기가 독맥을 타고 뇌에서 정신과 결합하면 이것을 선도 용어로 소주천이라 하고 마음수련의 출발로 본다. 소주천이 되면 파이터로서 강한 정신력과 상대의 공격을 읽을 수 있는 집중력이 발달되고, 마음의 평정으로 침착함을 잃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소주천은 음식을 잘 먹어 기를 보충하고 경락을 자극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등에서 머리쪽으로 타고 오르는 독맥에 옥침혈이라고 하는 곳이 있는데 이곳은 쉽게 열리지 않기 때문이다. 외부에서 기맥을 자극하여 여는 것이 아니라 기운의 파동성을 이용하여 내부에서 열어야 하는 것이다.

간단하게 기와 파이터와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기수련의 고수라고 파이터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굳이 이야기 하지 않더라도 파이터가 되려면 많은 요건들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수련이 파이터들에게 도움이 되는 요소들을 가지고 있으니 조심스럽게 권해보는 바이다.



<주> 독맥이란 기경팔맥의 하나로 척추를 타고 흐르는 기맥이다.

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기코리아사이트(http://www.kikorea.info)를 통해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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