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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상심, 육체적 기량의 한계를 극복하는 열쇠!!

 무술 수련에서는 '평상심'을 유지할 것을 강조한다


무술을 수련하고 있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희망 사항 중 하나는 ‘강해지고 싶다, 이기고 싶다’는 욕구가 아닐까 싶다.

강해지려면 우선 강인한 육체와 파워, 테크닉, 스테미너를 골고루 갖추고 있어야 한다. 무술 수련자들은 모두들 강해지기 위해서 매일 같이 수련에 수련을 거듭하면서 땀을 쏟고 있다. 그런데, 아무리 많은 수련을 했다 하더라도, 또한 누가 봐도 상당히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것 같은데도 막상 시합 때에는 긴장을 한 때문인지 가지고 있는 기량의 반도 발휘하지 못하고 패하는 경우를 종종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승부를 가리는 시합에서는 아무리 좋은 실력을 지니고 있다고 하더라도 매번 승리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도대체 무슨 이유 때문일까?

실력차, 시합 당일 날의 컨디션, 운 등등 승부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의외로 많지만, 그 중에서 현저한 기량 차를 제외하면, 승부를 결정 짓는 가장 큰 요소는 바로 ‘심리적인 문제’라 할 수 있다. 상대의 기백이나 페이스에 말려들거나, 시합 내내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면 제 아무리 분투를 하려해도 몸의 움직임이 둔해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와는 반대로 자기 자신을 믿고,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갖고 있다면 평소 자신이 갖고 있는 실력 이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또, 가끔 경기장에서 보면 상대에 비해 실력이 한참 떨어져 보이는 데에도 불구하고 상대 선수를 어렵지 않게 제압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상대와는 달리 경기장의 들뜬 분위기에도 끝까지 평상심을 잃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문제는 바로 경기장에서 얼마 만큼 자신의 심리를 다스릴 수 있는 가에 달려있는 것이다. 평상심의 유지가 바로 승부를 가름하는 분기점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 멘탈 트레이닝
‘멘탈 트레이닝(Mental training)’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근육 트레이닝이나 테크닉 훈련에 가까운 ‘정신력 강화를 위한 체계화된 노하우’를 떠올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십인십색이란 말도 있듯이 사람의 심리나 성격, 기질, 사고방식 등은 실로 다양하기 때문에 규격화되고 형식화된 방법만으로는 정신력을 강화 시킨다는 것은 쉽지 만은 않은 노릇이다.
사람의 육체야 기본적으로 동일한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체력이나 기술 등은 체계화된 매뉴얼로 일정한 레벨 이상까지는 강하게 만들 수가 있다. 하지만 심리적인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따라서, 사전에 카운셀링을 통해서 현재 그 사람이 처해있는 상황과 과제 등을 충분하게 파악하여, 그 사람만의 개성을 충분히 살리면서도 가장 적절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심리상태를 강화시켜 나가는 것, 이것이 바로 멘탈 트레이닝이라 할 수 있다.


◆ 멘탈 트레이닝의 역사

멘탈 트레이닝의 연구는 1950년대 구 소련과 동독 등의 동구권 지역을 중심으로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이 연구를 통해 얻어진 지식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멘탈 트레이닝 훈련을 받은 선수들은 굵직굵직한 세계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드러내기 시작했으며,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당시에는 이 훈련을 받은 선수들이 대량의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한, 몬트리올 올림픽을 계기로 세간에 ‘멘탈 트레이닝’의 중요성이 알려지게 되었다.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둔 동구권의 톱 클래스 선수들은 일상에 있어서도 의식이나 목표 등을 명확하고 확실하게 갖도록 하는 멘탈 중시의 트레이닝을 생활화했다고 한다. 또한 이미지트레이닝과 더불어 시합 전의 집중력 향상을 위한 테크닉도 체계적으로 도입하는 등 그야말로 ‘멘탈 트레이닝’의 생활화에 박차를 가했다는 것.

몬트리올 올림픽을 계기로 멘탈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인식한 서구 국가들도 그 후 적극적으로 멘탈 트레이닝의 연구에 착수하였고, 마침내 1984년 로스엔젤레스 올림픽 때 육상종목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둠으로써 연구의 성과를 볼 수 있었다.


◆멘탈 트레이닝의 3 요소

모티베이션(=사기, 동기부여: motivation), 릴렉세이션(=평상심: relaxation), 컨센트레이션(=집중력:concentration), 이 3요소가 멘탈 트레이닝의 핵심이다. 이 3 요소를 갖고 각각 그 특성에 맞는 방법으로 단련시켜 나가는 것이 멘탈 트레이닝의 포인트이다. 이제부터 이 3요소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① 모티베이션(motivation) : 모티베이션은 ‘사기’, ‘욕구’, ‘동기부여’ 등과 같은 말로 바꾸어 표현할 수 있다. 따라서, 만약 모티베이션이 낮다면 필연적으로 그 시합에 대한 목적의식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

체력 트레이닝이나 기술 트레이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인데, 분명하고도 확실한 목적의식을 갖고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얻어지는 결과는 너무나도 다르다. 즉, ‘마음 가짐’에 따라서 얻어질 수 있는 효과나 결과는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모티베이션을 배양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연습이나 실제 시합에 임할 때 명확한 목표와 반드시 해내고야 말겠다는 강한 신념이 필요하다.

좀더 깊이 들어가보면, ‘왜 나는 지금 가라데를 수련하고 있는가?’, ‘왜 나는 이 시합에서 이겨야하는 걸까?’라는 근원적인 문제에까지 도달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 근원적인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또 해결해가는 것, 언뜻 보기에는 불필요하고 쓸데 없는 고민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바로 그것이야말로 모티베이션을 배양하는 데에 있어서 크게 도움되는 일인 것이다.

② 릴렉세이션(relaxation) : 릴렉세이션을 다른 말로 풀이하면, ‘평상심’, ‘편안한 상태에서의 휴식’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은 긴장을 하게 되면 호흡이 거칠어 지거나, 근육이 긴장을 하게 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상태에서 시합에 임하게 되면, 자신의 의도대로 몸이 움직여주질 않거나 머리 속이 텅빈 상태가 되어 시합 내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일종의 ‘패닉 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적당한 긴장감은 물론 시합에 도움을 줄 수도 있겠지만, 필요이상의 긴장감은 오히려 시합에 방해가 될 따름이다. 또한, 육체만 릴렉스 한 상태를 유지한다고 해도 심리적으로 릴렉스 한 상태가 아니라면 진정한 의미에서의 ‘릴렉스 한 상태’라고 보기 어렵다.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자신이 가진 모든 기량을 시합에 쏟아 붓기 위해서라도 바로 이 ‘릴렉세이션’ 은 없어서는 안될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릴렉세이션’을 실천하는가 하는 문제이다.

③ 컨센트레이션(concentration) : ‘컨센트레이션’을 우리 말로 바꿔서 말하면 흔히 ‘집중력’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집중력을 방해하는 요인으로는 ‘외적인 잡념(시합중 관중들의 야유, 코치나 지도자의 지나친 주문과 기대 등)’과 ‘내적인 잡념(시합 이외의 상념, 본인 스스로 만들어 내는 정신적인 압박감)’을 들 수 있다.

물론, 보통 사람이라면 이들 잡념을 몰아내고, 오로지 머리 속에 시합만을 떠올릴 수 있는 완벽한 집중력을 갖는 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앞으로 설명하는 집중력을 배양하는 훈련 방법대로 꾸준하고 착실하게 훈련해 나간다면, 시합에 임해서도 여유를 갖게 될 것이다.

또한, 정신적으로 보다 안정되고 이상적인 집중력을 보이는 상태를
‘존(zone)’이라고 하는데, 흔히 이 상태에 접어들게 되면 선수는 외적인 잡념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게 되고 오로지 경기 만에 집중하게 되고 냉정하게 자신의 모든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화재가 발생해서 아들이 고립 상태에 빠졌을 때였다. 아이의 엄마는 평소에 장정들이 힘을 써도 들지 못할 것 같은 무거운 목재 더미를 들어올리고 자신의 아이를 무사히 구출했다는 일화를 언젠가 한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평소에는 전혀 힘을 쓸 것처럼 보이지 않던 아낙네가 믿어지지 않는 괴력을 발휘했다는 것은 과학적인 이론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이것은 극한 상황이 만들어 낸 일종의 ‘존’ 상태라고 밖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는 것이다.

스포츠 선수가 시합에 임했을 때도 바로 이런 존 상태에서의 힘을 발휘할 수만 있다면, 시합의 결과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언제, 어느 순간을 막론하고 바로 이와 같은 이상적인 상태를 만들어 내고자 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컨센트레이션’을 배양시키는 훈련의 목표인 것이다.

이상 설명했던 이 3가지 요소를 밸런스 있게 트레이닝 해 나간다면, 시합에 임해서도 항상 가장 좋은 심리상태에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것이야말로 ‘멘탈 트레이닝’을 해야만 하는 중요한 이유인 것이다.


☞ 여기서 잠깐 - 긴장의 메커니즘에 대해 ☜

사람은 누구나 긴장을 하게 되면 자신이 원하는 바 대로 매끄럽게 시합을 풀어나갈 수 없다. 그건 아마 스포츠 선수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경험을 했을 터이다. 도대체 왜 시합을 앞두면 긴장을 하게 되고, 또 어떻게 해야 그런 긴장된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우선, 해결 방법을 생각하기 전에 한번쯤은 긴장의 원인에 대해 생각해보기로 하자. 긴장은 주로 ‘마이너스 이미지’ 때문에 생겨나는 현상이다. 마이너스 이미지란, ‘이 시합에서 만약 패한다면 어떻게 할까?’, ‘저렇게 들 많이 성원해주고 있는데 그 성원에 대한 보답을 못해주면 어쩌지?’ 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의미한다.

모든 의식이 바로 이런 부정적인 사고에 사로잡혀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바대로 몸이 움직여주질 않는 것이다. 또한, 그런 사고에 의해 의식이 지배를 당하게 되면 다량의 혈액이 뇌에 집중되는 현상을 초래하게 된다.

사람의 몸의 혈액 순환 작용을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정상적인 혈액 순환의 비율은 뇌가 4/10, 목에서부터 상반신까지가 3/10, 하반신이 3/10의 비율이 가장 일반적이며, 바람직한 순환 비율이라고 한다.

그런데, 긴장 상태에 빠져있는 사람의 혈액 순환 비율을 체크 해보았더니 뇌가 7/10, 목에서 상반신까지가 2/10, 하반신이 1/10이라는 아주 불균형한 상태였다고 한다. 시합을 앞두고 자주 화장실을 들락거리거나 하는 것도 긴장을 함으로써 혈액 순환이 저하되어 하반신이 차가워지면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한다.

긴장할 경우 하반신이 차가워지는 것 외에도 호흡이 불규칙해지고 거칠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시합을 앞두고 갑자기 졸립거나, 하품이 그치질 않는 것도 다 긴장 상태와 관련이 있는 것이다.

긴장을 하게 되면 호흡이 엷어지면서 체내에 필요로 하는 산소의 흡입량이 급격히 줄어들게 되고, 따라서 갑자기 졸리운 현상이 발생하거나, 필요한 산소를 보충하기 위해 계속해서 하품을 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간단하게나마 긴장 상태의 메커니즘에 대해 알아보았다.

※다음 편에서는 각 항목별로 일상 생활에서 할 수 있는 구체적인 트레이닝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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